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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했던 베스트셀러 30년

책견문록

by SAYLY 2013. 2. 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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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서평집에 손이 막가는 추세입니다만, 고르다가 '베스트셀러 30년'이라는 서평집 아니 목록집을 집어들었습니다. 원제목은 '베스트셀러 30년, 우리가 사랑한 300권의 책이야기'입니다.

 

일반 서평집을 생각하시면 약간 실망하실 수 있는 그런 책입니다. 1981년부터 2010년까지 30년동안 교보문고에서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책들을 역시나 교보문고에서 출판한 책입니다.

 

제목은 '사랑한'이지만 저는 '사랑했던'이라고 다시 부제를 단 이유는 30년이라는 시간의 그래도 나름 인기있는 책들이었는데 막상 주욱 보다보니 왠지 연민이 느껴지더군요.

 

그 당시 유행을 일으켰던 유명한 책들을 저도 따라서 읽곤했는데 그때의 재미난 추억이나 시대상보다는 출판계의 유행이나 의도적인 그런 분위기를 읽을 수 있어서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읽어서 베스트셀러가 된것인가하는 의문점이 드는군요.

 

초반에는 그래도 어떻게보면 순수하게 보였던 출판계도 온라인서점, 전자책 같은 분위기에 경쟁 심화로 베스트셀러아닌 베스트셀러가 되고마는 현실이 조금 씁쓸합니다.

 

그런 이야기도 약간의 소개를 가미한 목록 중간중간에 출판마케팅의 현실이나 방법 등을 얘기할때 자주 나옵니다. 국내 출판마케팅의 대표격인 저자의 실질적인 책내용이 빛을 발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서평집? 아니 목록집, 어찌 말할까 생각하다보면 오히려 출판마케팅을 얘기하는 목록집 같은 느낌입니다. 중간중간 섞여있는 출판마케팅소개부분이 더 재미있습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읽었던 지금까지 기억에 남아 가끔 다시 읽는 닥터스나 소설토종비결 등 추억이 새록 떠오르네요. 비밀일기 같은 책은 정말 재밌게 봤는데 품절돼서 아깝습니다. 요즘 청소년들은 비밀일기 같은 책 안읽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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