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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개론, 나의 문화유산답사기7

책견문록

by SAYLY 2012. 11. 9.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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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몰라도 너~~무 몰랐다. 제주도는 그냥 휴양지이자 관광지로 그냥 놀러 혹은 쉬러 가는 곳이라고만 생각하고 그렇게 느꼈다. 길에 있는 돌멩이도 이야기가 있으면 다르게 보인다고했는데 너무 소중한곳이라 다시 꼭 가고싶다.

 

사실 여러책을 동시에 읽다보니 진행이 빠르지가 못한데 이번주 놀러와에 유홍준교수님이 나오셔서 친숙한 이름 돌하르방, 마음의 고향 와흘본향당, 그리고 용천동굴의 극과 극을 달렸던 다이내믹한 유네스코 등재기가 방송에 나온걸 보고 마무리를 맺었다.

 

다음주에도 나오시는거 같던데 얼마나 재미있게 입담을 풀어놓으실까나. 비록 책안의 내용이지만 생생하게 들려주시는 맛은, 한 토씨라도 잊어먹을 수 없는 할머니들의 옛이야기들과 같을 것이다.

 

책을 읽다보면 정말 내용에도 나와있듯이 제주도를 갔다온건지 막 후회가 온다. 왜 그 많은 이야기들의 현장들을 보고 느끼지 못했을까. 물론 제주도를 가는 목적이 달랐겠지만 제주도가 하나의 나라가 아니라 대한민국이라서 어찌보면 참 다행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아프고 아픈 4.3사건, 만덕할머니의 노블리스 오블리제, 추사 김정희의 유배생활, 원나라의 말목장이라 말이 많았던 이유, 이루 말할 수 없는 역사적인 현장들을 우리는 같이 공유하고 있는것이다.

 

더욱이 그런 역사적인 현장뿐만아니라 저자의 미래를 바라보는 문화재에 대한 인식들이 어찌보면 한 개인의 주장이지만 잘 모르는 일반인들에게는 전문가의 견해로써 많은 동감을 불러 일으키고 새로운 안목을 넓혀주는 것이 아마도 계속해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읽고 있는 이유라고 생각된다.

 

덧붙여 재미있는 에피소드들도 교수님 성격상 지인들과 맞아 떨어지다보니 지루하지 않는, 아니 현장의 맛을 느끼는, 같이 걸어가는 여행같아서 더 인기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철쭉축제의 팔도아줌마들의 반응은 정말 각 지역동네아줌마들의 견본일정도로 재미있었다.

 

그 내용이 궁금하나? 궁금하면 500원, 아니 책을 보면 된다.

아마도 올해는 많은 책을 읽진 못했지만 올해 읽은 최고의 책이라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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