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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아닌 그러나 모든것인 그곳, 십자군이야기1

책견문록

by SAYLY 2011. 7. 1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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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제목글을 보고 혹시나 하시는 분들은 영화 킹덤오브헤븐을 잘 보신분들입니다. 십자군영화중 나름 최고라 할수있는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제목도 킹덤오브헤븐이라고 할려고 했으나 영화얘기인지 책얘기인지 헷갈릴까봐 영화 대사중 하나로 했습니다.

네, 바로 출판계의 블럭버스터가 나왔습니다. 시오노 나나미 할머니께서 3권짜리 십자군시리즈를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그 첫번째 십자군 1차원정을 주제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지금 중간정도 읽었는데 새로 집필을 하셨다기보다는 그 전에 집필하셨던 책들중 십자군이라는 주제로 다시 묶어놓지않았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마도 지금까지의 저서중 십자군이라는 주제로 다시 머리속을 정리하셔서 집필하신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중간중간에 어디어디 책을 참고하시라든가 아 그때 그랬었지 하는 느낌이 자주 오곤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중세의 시작인 십자군과 종교전쟁에 많은 관심이 있는 관계로 재미가 있습니다.

기존의 히트작 로마인이야기와 출판사도 틀리고 번역자도 틀리고해서 음 이번엔 어떨까했는데 부담없이 괜찮네요. 단지 책재질이 보급판이라 조금 씁쓸하지만 책가격을 낮추기 위한거라면 보급판의 활성화를 지지하는 입장에서 이 또한 좋은 현상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자꾸 영화 킹덤오브헤븐이 생각나지만 시대적 배경은 서로 맞질않습니다. 그래도 분위기는 비슷하니 나름 머릿속으로 상상하기가 재미있네요. 둘다 종교적인 의미는 별로 없지요. 정치적인 의미가 주가 되어 인류역사상 지금까지 전쟁을 계속 하고 있으니 희생된 인류들만 고생하고 있는거지요.

전쟁이 진행되면서 정치적 지리적 과학적 모든 것이 하나둘씩 발전해나가는걸보니 인류의 발전은 역사적으로볼때 역시나 전쟁인가봅니다. 오늘 뉴스에 미국국가부도위기라는데 유럽도 요새 힘들고 어디 전쟁하나 터질것 같은 예감이네요. 그래야 전세계가 먹고살테니깐요. 전쟁없이 잘 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얘기가 잠깐 옆길로 갔지만, 시작은 정치적이든 뭐든 예루살렘 되찾기입니다. 그 아무것도 없는 허망한 사막땅이 뭐가 그리 중요하다고 다들 그렇게 의미를 부여해서 옹기종기 모여있는지 킹덤오브헤븐의 마지막 전투장면에서 예루살렘이 뭔지 묻는 발리안에게 술탄 살라딘은 제목처럼 말하지요. 아무것도 아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다. 자 인류는 역사를 남김으로해서 똑같은 실수을 반복할런지 모르겠습니다.

영화 얘기인지 책얘기인지 구분이 안되네요. 그래서 사진은 책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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