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번에 지진과 해일로 피해를 많이 입은 일본, 힘내세요!
리스트에 꽤 오랫동안 묶혀있는 책들중에 두권을 이번에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구입하게된 건 아니지만 여러모로 연관성이 느껴지는군요. '그림으로 읽는 국화와 칼'과 '패배를 껴안고' 입니다. 두권 다 나름 공통점을 가지고 이리저리 생각하다가 고른 책들입니다. 일본을 단 두권만으로 말하기에는 부족하니깐요.
먼저 선정기준에 전후 일본이야기를 읽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일본고전에 관한 책이나 문학은 많아도 전후 현대화에 관한 마음에 드는 책들이 없어서 고민이 많았지요. 게다가 두번째 선정기준이 국내나 일본인이 아닌 제 3자가 쓴 책들을 고르다보니 선택이 폭이 더 좁아지고 미국학자들로 쏠림 현상이 있어서 그냥 개인적인 기준으로 고른것입니다.
먼저 '그림으로 읽는 국화와 칼'. 루스베네딕트의 국화와 칼은 워낙 유명하고 많은 출판사들로부터 예전부터 번역이 이루어져 있었는데 최근에 상당히 많은 양의 사진과 그림을 첨부하여 현대적으로 번역한 책이 있어서 선택하게되었습니다. 그러나 나름 선정기준인 전후 이야기가 아니라 일본의 정서와 문화를 쓴 보고서라 많이 고민했지요.
그러나, 집필시점이 2차대전 말기였고 워낙 일본에 관한 지침서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오래전부터 번역되어 온책이라 어느 출판사책을 고르는 것도 고민이었는데 위에서 말한 것처럼 삽화가 많아 지루하지않고 오히려 시대상 분위기를 잘 읽을 수 있어 좋네요. 글자를 크게해서 책이 쓸데없이 두꺼워진 것만 빼고요. 내용이 중요한지라 지금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패배를 껴안고' 입니다. 나름 선정기준에 최고로 적합하여 오히려 이 책을 읽고싶어 선정기준이 만들어진거 같은 느낌입니다. 2000년 퓰리처상을 받은 존다우어의 'Embracing Defeat'입니다. 전후 일본에 주둔한 미국의 정책과 서민들의 생활, 그리고 부딪힘. 그러나 생각보다 전후지배체제후의 현대까지의 이야기는 많이 없습니다. 전후 미국주둔시의 분위기가 많이 반영되었군요.
두권의 책으로 일본을 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두권다 미국쪽의 시선이라 제가 알고 싶어하는 전후 일본의 의미를 못 알아낼수도 있습니다. 서로 앙숙이지만 바로 옆나라이고 경제적으로 뗄 수 없는 일본이기에 이번 기회에 일본을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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