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린필드의 세상으로 들어가다

주절주절

by SAYLY 2010. 7. 22. 20:49

본문

몇 만년만에 컴퓨터를 바꾸는지 모르겠습니다.는 과장이 심하고 그래도 전에 사용하던 컴퓨터의 사양이 상당히 오래된 것임은 사실이니, 흡사 중세에서 근대를 거쳐 현대에 온 것이 아니라 중세에서 현대로 바로 넘어온 느낌입니다. 좋군요.

전 컴퓨터의 사양이 펜티엄4에 FX5700의 조합으로 이제는 검색에도 안나오는 조합의 컴이었는데 지금까지 버텨온 것이 기특할정도로 정이 많이 가는군요. 게다가 그래픽카드의 팬도 안돌아가는 상태에서 윈도우7이 베타일때도 테스트한답시고 무지막지하게 돌렸으니.

더욱이 케이스가 GMC의 풍이어서 엄청난 바람소리와 수명다된 파워의 더위먹은 소리까지 아주 기차 지나가는 소리를 연신 질러댔는데 오히려 이제는 그립네요. 너무나 조용해서 컴퓨터가 돌아가고 있는지 의심이 됩니다. 자리를 바꿔 이제는 부모님의 고스톱용 컴으로 노년을 편히 쉬고 있습니다.

생각같아선 CPU쿨러도 멋들어진걸로 달아주고 싶고 무엇보다 그래픽카드를 고사양으로 해주고 싶었지만 뭐그리 전문가도 아니고 컴소리와 바람, 온도에 비중을 두고자 케이스를 3R의 티렉스쿨로바꿨습니다. 자금사정도 있으니 하드도 간단하게 500G로 달고 램도 나중에 업그레이드한다는 생각에 2G만 달았지요. 그래픽은 HIS의 5750 iCooler.

그리고 사용한지 한 일주일 됐습니다. 사진찍어 블로그에 올리고자 컴가동상태에서 옆뚜껑을 열었더니 CPU팬이 안돌고 있는 상황발생. 어쩐지 온도체크프로그램에서 CPU온도가 88도 이상이어서 그때 눈치를 챘어야하는데 이제서야 알다니 바보같군요. 지금은 44도까지 내려왔네요. 딱 반이 떨어지는군요. 신기합니다.

원인은 CPU팬의 선이 메인보드에 제대로 안 꽃혀있어서(보기에는 제대로 꽃혀보입니다) 다시 뽑고 꽂으니 순식간에 가동되네요. 다행입니다. 별 문제가 아니라서. 아래사진이 새로운 컴둥이의 모습니다. 선정리는 제쳐두고 얼마나 아름다운 부품들인지 감격스럽습니다. 내부가 블랙코팅되어있어서 고급스럽고 철느낌이 안나서 좋군요. 그러나 선빼는 구멍들이 좀 작아서 파워의 굵은 선은 결국 뒤로 못 빼고 DVD라이터 밑으로 숨겨놨습니다.

그동안 못해봤던 고사양의 게임이나 동영상등이 너무 잘돌아가는군요. 또 다른 세상에 온 거 같은 느낌입니다. 일단 파워가 제일 마음에 드네요. 예전에 파워때문에 A/S 엄청 했던 기억이 납니다. 나중에 윈도우7이나 윈도우8을 사용할때가 온다면 그때쯤 램이나 2G를 업그레이드해봐야겠네요.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