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놓고보니 제목이 거창하다. 왠지 욕먹을꺼 같다. 드디어 끝났다. 새벽이의, 새벽이에 의한, 새벽이를 위한 일일드라마가 막을 내렸다. 욕도 많이 하고 막장드라마의 진수를 보여줬지만 시청률 40%를 넘는 사랑아닌 사랑을 받으며 작년한해 기억에 남는 드라마가 되었다.
스토리의 복잡성으로 막장이라는 불명예를 얻고 부족한 연기력의 배우때문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지만 글을 쓰는 나자신부터 빠지지않고 보질 않았던가. 그래 재미있으면 장땡이다. KBS일일드라마는 가족화합드라마를 기본으로 하기때문에 출연하는 배우와 약간의 스토리만 변경될뿐 거의 극구성이 비슷하다. 항상 마지막은 결혼식 같은 잔치로 막을 내리는 것까지.
거기에 익숙해져 매번 같은 구성을 보는데도 우리 국민들은 항상 즐겨본다. 뭐 다양성의 부재를 불러일으키는 이같은 시스템은 미래를 내다볼 수 없지만 그때그때마다 왠지 시대분위기랑 맞물려 스트레스푸는 드라마로 공감을 얻어 주 대상인 주부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을 수 밖에 없다. 거기에 편승한 가족들까지 한 몫을 하니 방송국이나 드라마제작사입장에서는 먹고살려면 이 노다지를 그냥 나둘 수 없지않은가.
이러한 분위기는 없어지지않고 앞으로 다양한 장르에 밀리더라도 계속 한부분을 차지하며 살아남을 것이다. 어쩌면 국내드라마만이 가지는 하나의 특징으로써 대표가 될 수있지 않을까. 인도영화의 특이성이 인도에서는 먹혀들어가는 것처럼 말이다. 비유가 잘 된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굳이 나쁘게만은 보질 못하겠다라는 말이다. 장단점을 한번 생각해보자라는 말이지. 뭐 전문가는 아니니 이 의견은 여기서 마치겠다.
드라마내적으로는 개인적으로 열렬한 지지를 보냈던 새벽이는 이제 확실히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눈도장을 찍었으며, 중년연기자중 가장 좋아하는 배우중 한 사람이었던 정애리씨를 볼 수 있어서 나름 즐겨보던 드라마가 되어있었다. 정애리씨 또한 작년한해 많은 드라마에 출연하셨다. 개인적으로 연기대상에서 큰상을 드렸으면 하는 바램까지 있었는데 워낙 각 방송사에 다 출연하셔서... 한동안 계속 보던 드라마가 막을 내리니 허전하지만 새벽이의 가수활동으로 다시금 활기를 찾는 수 밖에. 마지막 스샷은 새벽이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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