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작년말에 간당간당한 컴퓨터를 전원확인 안한채 선을 뽑아버리는 바람에 아무리 다시 포맷하고 XP를 설치해도 검정화면의 부팅시간이 10분을 차지하는 희한한 상황을 계속 맞이했지요. 비스타를 설치해도 같더군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부팅하고 자기전까기 무슨일이 있어도 재부팅은 없다는 일념하에 사용했었는데...
드디어 윈도우7의 베타버젼이 나오고 난 후 웹을 이리저리 띄어다니면서 많은 사람들의 글도 참조를 한 후 윈도우7 베타7000 버젼을 여름까지 사용할 수 있는 시디키와 함께 설치를 했습니다. 설치부터 날라다니기 시작하는군요. 비스타도 잠깐 써봤지만 XP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영 적응을 못했는데 다른 분들의 의견에 서서히 공감이 가더이다. 설치도 금방되고 부팅시 오류났던 그 현상마저 무마되고 빠른 부팅 원활한 화면전환이 이루어졌습니다. 비스타와 비슷한 분위기여서 약간의 거부감은 있었지만 하나씩 건드려봤는데...
보통 OS를 설치한 후 많은 프로그램들을 설치하느냐고 시간을 보냈지만 이번에는 그럴 필요가 자꾸 없어지는군요. 솔직히 귀찮은 것도 있습니다만, 현재 설치한 프로그램은 팟플레이어와 노턴360, 그리고 무설치 버젼의 ACDsee입니다. 동영상프로그램은 미디어센터를 통해 그냥 사용해보려고 했지만 화질이 조금 딸리는 느낌이라 팟플레이어를 사용하기로 하고, ACDsee는 너무 오랫동안 사용한거라 그냥 사용하는데 그림이나 사진의 바탕화면 적용이 재부팅시 연결이 안되더군요. 그래서 탐색기에서의 적용으로 바꿔 선택했습니다.
백신프로그램은 기존에 사용하던 V3 365를 재설치하려고 했으나 기간만료로 V3lite로 대체했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실시간감시와 업데이트가 이루어지지 않아, 할 수 없이 윈도우7 설치시 나오는 권장 보안프로그램 3개(노턴365, AVG, 카스퍼스키)중 하나인 노턴365를 설치했습니다. 잘 돌아가는군요. 윈도우7이 영문버젼이지만 사용하는데는 아무 지장 없습니다. 기존에 쓰던 한글판과 구성이 같기에 설정도 내용이해못해도 문제없구, 거의 모든게 웹에서 이루어지니 더할나위 없죠.
포토샾은 윈도우7 자체내 포함되어있는 페인트프로그램으로 적응하기로 하고 설치를 안했습니다. 좀있다 리니지2도 한번 설치해보고 사용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은행이나 증권사들의 보안프로그램 충돌은 아직 접속해보질않아 후에 테스트해봐야겠는데... 왜 미리 이 글을 썼냐면 지금 제 느낌은 XP를 사용할때보다 더 새롭고 편하고 빠른 느낌이라 새 컴퓨터를 산 기분이라 쬐금 들떠있습니다. 참고로 제 컴퓨터의 사양은 펜티엄4 3.0에 1기가 램, 맛탱이 간 지포스FX5700의 그래픽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가끔씩 기차소리가 무지막지하게 들려온다능... 아니 프로그램 내부 청소, 케이스 내부청소, 하드웨어 꼼꼼 관리를 해도 왜 이모양인지 모르겠네요. 많은 스크린샷을 보여드리고 싶지만 여러 사진 올리는 취향이 아니라 윈도우7 인증 화면만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