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끝났습니다. 많은 말들이 오갔고 새로운 팩션사극드라마를 보여주었지만 높은 시청률을 올리진 못했지요. 그래도 저처럼 재미있게 본 사람들도 있을겁니다. 마지막화의 시청률이 제일 높았다하지만 20화 역시 지루함의 연속이었고 사건의 뒷처리또한 약간 희지부지했지요.
뭐, 액션 스릴러 사극이 아니니깐 약간 높은 기대치였을지 모르겠네요. 사건의 원인을 일으킨 자들의 말미는 너무나 평이하여 복수를 제대로 했나하는 여운이 남지만 극의 중심은 김홍도와 신윤복이기에 마지막화는 이별,이별,이별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정향과의 이별 또한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좀 한번 안아주기라도 하지... 스승과의 이별 또한 그냥 추억의 회상 장면들로 마무리를 지을정도로 스탭진들은 시간이 없었을까요. 완성도면에서 조금 아니 많이 아쉬웠습니다.
소설 원작의 표현을 다 처리하지 못해, 더 못내 아쉬웠고, 뭐 다 표현하는 것조차도 무리였지만 너무나 시간에 쫓기듯이 언능언능 해치우자하는 듯한 느낌만 남아서 아쉽네요. 장사치와 애꾸눈 잭, 아니 애꾸눈 정은 악한으로 둘다 멋있게 비극을 맞이하지만 그 뒷 실세들의 말로는 그냥 말로 때웁니다. 그것까지 표현하려면 이산이 따로 없지요.
그래도 팩션사극의 시도는 문근영과 박신양을 두 주인공으로 이슈를 일으켜 새롭게 선 보였다는 것에 만족을 해야 할른지요. 박신양의 빈도가 많이 낮았다하지만 그 뒷받침이 없었더라면 근영군의 연기가 빛을 보지 못했겠지요. 근영군의 근영군을 위해 근영을 위한 바람의 화원 드라마판은 이리 마무리를 짖습니다.
문근영군은 아니 이제 끝났으니 근영양으로 다시 돌아와야겠군요. 연기인생에 확실히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될것입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며 이 드라마로 정향이나 막년이가 눈에 띄기 사작하기도하여 그들로서도 좋은 기회가 되지않을까합니다. 마지막 그림은 신윤복의 대표작인 미인도를 홍도와의 이별로 보여줌으로해서 자기를 잊지말라는 근영양의 마음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일부러 웹상에 떠도는 미인도가 아닌 드라마상에 반대로 비쳐진 홍도손이 조금 보이는 미인도가 왠지 더 마음에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