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나가라구. 바람의 화원 10화

관심거리

by SAYLY 2008. 10. 31. 01:01

본문

시청률이 얼마나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생각한 것보단 극적감정이 오르질 않는군요. 대신 역사적 고증이나 시대적 사실에 더 비중을 두어 오히려 진지한 맛이 느껴졌던 10화였습니다. 이번화의 주인공은 정조입니다. 오래만에 개그도 보여주고.

왕초상화그리기대회에 앞서 합숙훈련을 앞두고 홍도는 손수건 러브레터도 받고 근영군은 형 아니 오빠와 진정한 우애도 보여줍니다. 그리고 아빠도 들키지말라고 당부를 합니다. 그러나 합숙훈련시 목욕장면을 홍도에게 들키자 꺄아~악이 아닌 아~악을 내지르며 나가주십시오. 나가를 연발합니다. 당황한 홍도와 근위대의 어설픈 코미디도 한몫 합니다. 근영군의 표정 참 다양합니다.

게다가 중요한 앞가리개도 빼앗기며 홍도의 끝까지 안돌려주는 센스하며 초반에 조금 개그를 보여주네요. 한동안 개그를 안보여주더니. 문틈에 끼는 앞가리개를 끝까지 안놓는 근영군의 안타까움. 그리고 한숨을 내쉬며 오밤중에 빨래까지.

자 이제 본론으로 돌아와서 새로 만든 옷을 입고 멋자랑을 하는 홍도를 바라보는 근영군은 스승이 아닌 이성의 눈으로 드디어 콩깍지가 씌어집니다. 여성미를 강조하기 위해 근영군의 작은 어깨도 화면으로 많이 부각됩니다. 그리고 정조는 둘만 그리게하라고 신하들을 다 뿌리칩니다. 본격적인 작전이 시작되는군요.

왕의 초상화를 그리기 위한 역사적인 고증과 자세한 설명이 자막으로 나오며 사극의 진정한 면을 보여줍니다. 또한 정조의 의지가 강력히 내뿜는데 할아버지의 유언으로 인한 사도세자의 아픔을 되새기며 홍도와 근영군에게 속내를 말하니 홍도의 스승과 친구의 죽음으로 인한 아픔과 가족이 눈앞에서 몰살당하는 것을 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던 근영군의 아픔이 교차하며 이야기의 정점을 찍어줍니다. 사실 이 모든 아픔은 하나의 줄기이지요.

젊게 보여서 별 특징이 없었던 정조의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빛을 보기 시작합니다. 마지막 엔딩컷도 아래와 같이 세사람을 한꺼번에 보여줍니다. 그리고 근영군의 오빠가 눈이 멀정도의 화공약품으로 만든 색이 음모를 꾸미는 무리들로부터 어떻게 구해줄런지도 궁금하네요.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