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도의 윤복 안면강타사건으로 한 주를 쉬었던 바람의 화원은 이제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 이제부터는 보는내내 큰재미가 없을듯합니다. 대신 본 이야기의 전개라 인물들과의 연관성과 극의 반전 같은 큰 줄기들이 많이 다뤄질듯하군요. 근영군의 코도 별로 티가 안나는데 부러진거 맞나요?
6화 마지막의 러브러브 장면이 나오려는 순간 주요인물들이 그 좁은 방에 다 등장하여 소란을 피우더니 기생대장의 한마디와 가야금기사의 포기로 다 정리됩니다. 이로써 이 사랑은 일단 남녀사이의 사랑으로 남겨지게 됩니다. 그리고 정조에게 숙제검사받던 두 사람은 첫판은 근영군의 승리로 부상은 그 희귀하다던 야광드래곤볼. 이게 여기 있었군요. 이 개그콤비는 신기하다며 희희낙낙 거립니다.
그러나 시집간 기생을 못잊어 홍도와 술을 먹고 떡이 된 근영군은 널부러지며 잠을 자지만 스승 홍도는 그 모습에서 옛 추억들을 회상하며 동성애를 느낍니다. 이번에는 남자들끼리의 사랑입니다. 야광드래곤볼의 빛으로 더욱 미모를 자랑하는 근영군에게 홍도는 주체할 수없을 정도로 마음이 흔들립니다. 그러나 여기까지, 앞으로 많은 사랑이 진행되겠지요.
문제는 정조가 숙제내줬던 그림들이 사실은 스파이의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는거지요. 뭐 처음에는 백성들의 삶을 보고자 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특히나 근영군의 그림으로 탐관오리나 정조 아버지의 원수들을 처단하는데 긴요하게 쓰여집니다. 그 쪽도 보고만 있지않죠. 도화서 및 백성들과 유생들을 선동하며 왕에게 맞섭니다. 조선 말기로 가는 정부의 상황을 짐작 할 수 있습니다. 이산에서도 나왔으니 다들 잘 아실듯합니다.
그리고 관계없는 얘기지만 오래간만에 일드 좀 보려고 리스트를 보니 좋아라하는 호리기타 마키가 주연으로 등장하는 이노센트러브가 시작됐더군요. 그러나 마키의 모습과 연기는 좋지만 전체적으로 지루한 진행이 맘에 안드네요. 1화만이라서 두고 볼 수도 있겠지만 현재까지는 바람의 화원에 집중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