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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함대 유키카제와 애니메이션 유키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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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YLY 2008. 5. 28.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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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읽은 책중에 "연합함대 그 출범에서 침몰까지" 라는 2차대전당시 일본 연합함대의 흥망성쇄를 다룬 역사서가 있었습니다. 전쟁 초반에는 연합군보다 월등한 군사력과 기술로 전장을 승리로 이끌다 군내부의 관행과 여러 기술부족으로 전쟁 중간부터 밀리기 시작하여 전쟁에 패하게되는 과정을 아주 자세하게 알려주더군요.

그 중에 유일하게 전후까지 남아서 전설이 된 호위구축함이 하나있는데 그 이름이 유키카제(雪風)입니다. 수많은 해전에 참가하면서 승리시에는 누구보다도 더 많은 전과를 올리고 패전시에도 이상하리만큼 격침되지 않고 많은 인명구조까지 한 강한 행운의 구축함(강운함으로 불렸다더군요)으로써 패전후에도 연합군측으로부터도 최고함이라 칭호받고 배상함으로 중국국민당에 인계됐는데... 국민당이 대만으로 탈출시에도 이용되었고 대만에서 "탄얀"이라는 이름으로 꽤 오랫동안 기함으로 있다가 후에 태풍으로 좌초되어 해체후 닻이 일본으로 반환된 그런 구축함입니다.

예를 들어 유일하게 맞은 포탄도 오발탄으로 식량창고에 떨어져서 거의 행운의 여신이 따라다닌다는 믿음까지 갖게 했고 데라우치라는 함장이 아주 승선원들과 기함관리를 잘해서 꼭 살아서 돌아간다는 느낌을 항상 줬다는군요. 그래서 전후에 일본해전사에는 이런말이 있답니다. "구레의 유키카제와 사세보의 시구레는 반드시 살아돌아온다."

그런데 이 구축함 유키카제와 애니메이션 유키카제(雪風)(전투요정설풍)가 무슨 상관이 있냐고 한다면 뭐..그냥 이름이 같다는 거말고.... 마지막 문구처럼 반드시 살아돌아온다...라는 느낌이 애니 유키카제의 마지막 대사와도 연관이 있지않나싶습니다. 애니 내내 계속 떠도는 반드시 돌아오라 라는 대사와 자기를 희생해서 세상을 구한다. 뭐... 구축함유키카제는 자기를 희생하지 않고 모두를 다 살릴려고 했다는 점이 틀리지만... 돌아오라는 말이 느낌상 같이 느껴져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전쟁을 겪지않은 일본인들이라도 자기네것들에 대한 향수는 있겠다 싶습니다... 세계에서 제일 크고 강했지만 힘한번못써보고 허무하게 무너진 전함 야마토에 대한 여러분야에서의 표출도 그런 느낌이 아닌가합니다.

이 글은 2005년 9월23일 이글루스에 올린 글을 삭제 및 백업과정에서 티스토리로 옮깁니다. 아래 오른쪽의 설풍기체 사진은 설풍홈페이지에 있는 사진 중 후기형보다 초기형 기체를 더 좋아하기때문에 한번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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