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요. 올해도 또 지나갑니다. 해가 지나간다는 지구한테는 아무의미없는 오직 인간이기에 인간만이 누릴수있는 시간개념에 또 한번 이제 살날이 얼마 안남았구나라는 약간 나이든 티를 냅니다.
올해도 역시나 도서관을 이용하는 관계로 구매한 책들은 몇 권 안되는군요. 게다가 올해부터 중고서점에 책을 팔기 시작하면서 서가의 규모는 점점 더 줄어들 예정입니다. 날씨가 좀 풀리면 책들을 싸들고 팔러 나갈 계획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왼쪽부터 보면 펭귄클래식의 더블린 사람들과 돈키호테입니다. 그 특유의 펭귄표지가 있는 신판들이 있지만 전 구판의 표지가 더 좋아서 이렇게 구매했답니다. 율리시스는 언제 구매해서 볼런지 막막합니다.
이갈리아의 딸들은 사실 다른 의미는 없고 남녀설정의 바뀜속에 펼쳐진 세상이라 어떨지 궁금해서 구매했습니다. 아직 초반밖에 읽지못했지만 그래도 흥미진진합니다. 핏빛자오선은 왠지 품절될꺼같은 불안감에 얼른 구매했지요. 실제로 구매할당시 몇몇 온라인서점에 일시품절이 있어서 긴급 구매를 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기대하던 나의문화유산답사기 서울편 두권. 점점 더 세련되어져가는 답사기입니다. 구성도 이제는 독자들을 위해 재구성되어 더 편해지는 느낌입니다. 국보순례는 시리즈 3권다 도서관에서 봤지만 1권이 그냥 개인적으로 두고두고 언제나 나이들어서라도 괜히 보고싶고 소장하고 싶어서 어느날 문득 결재하고있었지요.
올해 고인이 되신 박상륭 선생님의 죽음의 한 연구. 현재 두권으로 나뉘어져있지만 동아출판사의 예전 전집시리즈 출판시 염상섭의 무화과랑 같이 구매하려다 군대가느냐구 타인의 의해 무화과만 구매대행했었는데 이제서야 헌책방을 뒤져 그나마 깨끗한 상태로 소장합니다. 그 무한의 지식이란. 정말.
마지막으로 영어로 쏼라쏼라 써있는 커다란 책. 유명한 사진작가의 리비아 지역 실상들을 모아둔 사진집입니다. 무지 비쌉니다. 소장하고 있는 몇 안되는 원서들입니다. 양장본의 제본 진수를 볼 수도 있고 사진에 관심은 없지만 현실감있게 다가오는 전쟁터의 과거와 현재를 볼 수 있습니다.
왠지 서둘러 마감하는 듯한 느낌이 들지만 모든 귀차니즘으로 인해 그래도 할 일은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흔적을 남깁니다. 곧 다른 세상, 시간에 새해 달력으로 뵙겠습니다.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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