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새해의 첫 포스팅은 달력으로 시작하는군요. 비록 작년에는 빼먹었고 올해도 빼먹을 수 있었지만 한 달력의 득템으로 이번에도 한번 모아봤습니다.
작년 그러니깐, 12월초쯤에 우연한 일로 동네 우체국에 들렀다가 창구옆에서 직원분이 탁상달력을 봉투에 넣고 계신걸 보고 하나 얻었는데 바로 뺏겼답니다. 어린이용달력을 잘못줘서 어른용으로 다시 주셨습니다. 어린이용달력이 더 이뻤는데 아쉬웠지요.
우체국은 두가지탁상달력이 있었나봅니다. 그리고 나오면서 이번에는 은행권달력들을 수집해볼까하는 생각에 은행들을 돌기 시작했지요. 그러나 12월이 넘어가면 은행들은 달력이 다 떨어져서 헛걸음하던 수년전 기억이 떠올라 있을까 걱정했는데 역시였습니다.
신한은행은 다 떨어져서 죄송하다며 2차분이 중순에 한번 더 들어오니깐 나중에 오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2주뒤에가니 없다고하더이다. 일부러 왔다고 하니 무슨 첩보작전처럼 지점뒷문에서 몰래 신문지에 싸서 받았습니다. 받는 본인도 눈치를 보면서 받았지요.
중간엔 운좋게 하나은행에서 달력을 받아가라며 문자까지와서 언능가니 역시나 첩보작전처럼 몰래 직원이 뒷문에서 전해주었습니다. 하나은행은 일반인사진공모여서 그런지 은행봉투에 벽걸이용달력까지 세트로 주더군요, 이뻤습니다.
제일 편하고 쉽게 받은 곳은 SC제일은행이었는데 아마도 고객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주는 은행이나 받는 고객이 서로 기분좋게 받았지요. 달력재질도 두껍고 거친재질이라 책상달력으로 지금 사용하고있습니다.
제일 황당한 곳은 KB국민은행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론 얻진 못했지만 그 상황이 어찌나 웃긴지, 은행 입구 큰 유리문에 1/3정도의 대자보처럼 달력없다고 써붙여놓은게 생각납니다. 은행도 조금 부끄러웠던지 한주뒤에 가보니 입구에 붙인 대자보는 없었지만 은행내부창구마다 달력없다고 다시 안내문을 각각 걸어놓았더군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달라고했으면 이런 상황까지 생겼을까요. 은행들도 고객들한테 주기 위한 이벤트이지만 정작 고객들은 받질못하고, 달력들은 점장사무실에 고히 모셔져 큰돈거래를 위한 일부의 고객들에게만 전해지는 실정이지요.
마지막으로 현대카드블로그에서 진행한 달력이벤트에 당첨돼서 우편으로 받았는데 크기는 조금 작았지만 재밌는 달력이더군요. 한쪽면이 그림이 아닌 휴일이 없이 일하는 날만 있는 특이한 달력이면서 월표시도 문구로 무슨 달입니다. 얼마가 남았습니다. 등 특이했습니다.
이렇게 올해는 은행들 달력을 모아봤습니다. 이렇게 많은 탁상달력이 왜 필요하냐구요? 저희는 각방에 거실, 부엌, 화장실까지 탁상달력을 너무나 사랑합니다. 메모지나 계획표역활을 충실히 하기때문이지요. 자 모두 자기자리로 헤쳐!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하나 빠트렸군요. 항상 예스24에서 연말에 주문하고 달력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알라딘으로 바꿨습니다. 예스24의 달력디자인이 안바꼈더군요. 그래서 같은 디자인보다 서재를 테마로 한 알라딘쪽으로 한번 얻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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