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횟수로는 4년전 이글루스에서 블로그를 시작했을때 광고배너를 단다는건 상상도 못했지만 티스토리로 2년전에 이사한후로는 개인적으로 블로그의 의미가 자꾸 희미해지는군요.
처음에는 재미삼아 광고를 달면 큰돈은 아니라도 한푼두푼 모이는게 신기해서 이것저것 건들다보니 온통 광고와 위젯으로 도배가 되어 이게 개인블로그인지 광고판인지 헷갈립니다. 솔직히 현재도 그런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글내용의 목적이 바뀌더군요. 광고클릭율을 올리기 위해 조금이라도 많은 관심사나 이슈에 더 접근해야하고 그러기위해선 웹을 무진장 떠돌아다녀야하는 시간투자까지 이어져서 왠지 모르게 블로그와 내 자신의 위치가 바뀐듯합니다.
어느 한 분야의 전문블로그도 아니고, 심심풀이 개인용 잡식 블로그인데도 불구하고 유행에 따라 블로그 성격이 자꾸 바뀌다보니 어느 순간 시점에 이르면 무슨 글을 써야하는지 공황상태가 와서 한동안 글이 없는 슬럼프가 자주 이어집니다.
펀드유행일땐 펀드얘기만, 재미있는 드라마할땐 드라마얘기만, 등등 이게 뭐 그리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제 자신의 의견을 글로 쓰는 것이니 가끔 가다 옛 글들을 보면 이때는 이런 생각을 했었구나하고 자신을 돌아보기도 하지요. 그러나 그런 것보다는 순수하게 일기장처럼 쓰고 싶었던 초기마음이 아직도 맴돌고 있습니다.
그래도 왠지 광고를 못 끊을거 같네요. 돌아보면 좋은 것이 큰돈은 아니지만 한푼두푼 모으는 재미가 인내심도 길러주고 덕분에 저축하는 습관을 확실히 늘려주어 이제는 지름신도 왠만한 지름신이 아니고는 아예 거들떠도 안봅니다. 눈에 띄더라도 장바구니에 넣어두고 매일보다보면 결국엔 머리속에서 다 없어지고 소비와 저축에 대해 새로 눈을 떴다할까요.
항상 달려있는 애드센스는 그래도 저한테는 효자상품이라 계속 달고 이번에 알라딘TTB를 새로 연결해서 달아보니 자리차지는 역시 많이하는군요. 덕분에 하단에 항상있던 링크프라이스는 왠지 소득이 별로 없어서 사이드바로 크기도 확 줄여 이동했습니다. 이렇게 3종류의 광고를 달 수 있는 건 2단 스킨이라 가능하지 않나봅니다. 광고판들이 이미지로 점점 화려해지다보니 글의 가독성이 제가 봐도 좀 떨어져보이네요. 텍스트로 바꿀까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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