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장미란선수가 무릎팍도사에 출연하여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시청률도 최고였구요. 그냥 채널돌리다 본것이 아니라 일부러 방송시간을 기달려서 봤으니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왠만한 연예인 저리가라 할정도로 입담이 좋아서 재미있게 봤습니다.
방송시작시 장미란선수의 경기 하이라이트장면을 보여줬는데 왜 이리 또 눈물이 나올려고 하는겁니다. 물론 생중계때도 눈물이 나올려고 했지만, 다른 종목의 선수들이 메달을 따거나 경기를 마칠때에는 박수를 치거나 환호성을 지르거나 아쉬움의 한탄을 했었는데 희한하게 장미란선수의 경기만 보면 눈물이 나오려고 합니다.
기쁨의 눈물도 아니고 슬픔의 눈물도 아니고 동정의 눈물도 아니고 그렇다고 감동의 눈물이라고 하기엔 왠지 글로 표현하기에 모자란듯한 느낌입니다. 글로 표현못하겠습니다. 이 글을 쓰기위해 경기장면을 처음부터 다시 봤습니다. 그런데도 눈물이 나올려고 합니다. 이건 장미란선수가 역기를 들기위해 얼굴을 찡그려서 안타까워 눈물이 나는 것도 아닙니다.
모르겠습니다. 왜 자꾸 눈물이 나오려고 하는지. 한 인간의 최고 순간을 바라본다는 것이 이런걸까요. 글재주가 없어서 감동이라고 밖에 표현못하겠군요. 열심히 노력하여 한 분야의 최고가 되는 순간의 느낌을 전달받는 그런 기분입니다. 어느 방송사의 해설인지 아니면 어디 기사에서 봤는지 모르겠지만 역도경기장에서만큼은 자기나라만 응원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나라선수들을 응원하게 된답니다. 물론 다른 경기도 마찬가지 일 수도 있겠지만 왠지 조금 다른 기분입니다.
대한민국의 국민이어서 좋습니다. 대한민국의 국민이어서 장미란선수를 응원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습니다. 나라를 위해서 국위선양 해주세요. 이런 말은 필요없습니다. 오직 장미란 선수 자신과의 싸움이란 느낌이 듭니다. 장미란선수 만세. 장미란 만세. 장미란 만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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