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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십니까? 어라운드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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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YLY 2008. 7. 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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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지난 2분기때 연령층이 상향된 드라마라 그냥 스쳐지나갔던 드라마인데 친구의 소개로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선 이런 드라마를 왜 안봤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인 취향이라 안 맞는 분도 계시겠지요. 저도 이 나이에 근접하고 있는 이상 왜 다가가지 못했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마도 나이를 먹는다는걸 인정하지 않으려했나 봅니다.

어떻게보면 국내의 올드미스다이어리와 유사점이 많아보입니다. 40에 가까운 능력있는 노처녀와 평범한 주부, 그리고 일에 너무 치중한 노처녀들의 삶에 대한 행복지수 측정이라고 할까요. 올미다와 다른점은 연령이 더 높다는 것과 분위기가 좀 더 차분하다고 할까요. 그렇다고 코믹적인 요소가 없는 건 아닙니다. 일드특유의 코믹요소도 가미되어있습니다.

많은 일드를 본 것이 아니라 눈에 익은 배우라곤 호타루의 빛에 나왔던 잘생긴 부장님이 남자주인공으로, 히어로에서 짜리몽땅 귀염둥이 검사아줌마로 나왔던 오오츠카네네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를 보고 주인공인 아마미 유키에 대해 처음 알게되었는데 그야말로 대어를 낚은 느낌이더군요.

스타일도 좋으시고 좀 말랐지만, 키도 휠친하셔서 누가 67년생이라고 믿겠습니까, 더구나 흠뻑 빠져들게 된 건 이분 연기하실때 표정 연기가 달인이시군요. 뭐 과장하거나 코믹적으로 보인다는게 아니라 별로 무표정인듯한데 그때 그때 상황에 너무나 절묘하게 어울려 보이는군요. 그런 장면을 잘 잡은 카메라나 편집을 잘 한 연출자도 한 몫 했겠지만 배우의 연기력이 일단 잘 표현되어야하기에 재미있게 봤답니다.

나중에 검색을 해봤더니 이 분, 다카라즈카 출신이시더군요. 그것도 수석입학에 극단에서는 경력무시 탑배우를 차지할정도로 발군이셨습니다. 극단에서는 남자역의 탑출신이라 그런지 드라마를 보는 내내 다카라즈카출신이라는 걸 몰랐는데도 왠지 카리스마가 자동으로 뿜어져나온 걸 느꼈답니다. 특히나 당황하거나 황당해하며 속마음 나레이션시에 나오는 그 무표정은 정말 나름 압권입니다.

그리고 매회드라마의 1/3정도를 친구의 레스토랑에서의 수다로 이루어지는데 먹음직스럽고 예쁜 음식들이 기껏해야 한 컷, 아니면 소개도 없이 스쳐지나갈 정도로 나옴에도 광장히 비중이 크게 느껴집니다. PD가 편집을 잘 한듯 보이네요. 요즘 국내의 식객에서 말로 요리하는 것 좀 어떻게 했으면 바램입니다. 비주얼도 상당히 중요한데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드라마는 여자나이 40에 행복하냐는 질문이 수도 없이 계속 쏟아져나옵니다. 마지막 최종화 마지막 장면까지 말입니다. 그러나 각자 자신의 행복을 따르면서 맞벌이를 하든 이혼을 하든 잠시 미루어진 결혼이든 개의치 않고 스스로 행복을 찾아가는 한 사람으로써의 행복을 찾는다는거에 요점이 맞추어집니다. 물론 제 개인적으로 보고 느꼈을때의 행복입니다.
앞으로 다가올 40, 여러분 행복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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