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화 리뷰가 없었던 건 화려한 전투신도 없었고 사랑의 줄다리기만 주구장창해대서 훌쩍 넘어갔습니다. 그러나 이번 12화는 분명 최고의 이슈가 될거 같군요. 내용도 필요없고 다시 시작한 사랑도 필요없으며 발키리의 전투씬도 무용지물입니다. 바로 아래 가운데 장면으로 모든게 압축됩니다. 그건 조금 있다가 얘기하겠습니다.
쉐릴의 위문공연이 계획된 쿠테타로 위기에 처하지만 7일걸일 성단간 거리를 125분만에 주파하며 도착한 란카는 바로 미니콘서트로 쿠테타를 잠재우고 알토와 다시 애틋한 사랑을 키워가지만 란카의 그 무언가의 힘과 연결된 것이 바로 아래 가운데 장면인 초기 마크로스함으로 이끕니다. 이상 12화의 간단 줄거리입니다.
란카가 성단을 훌쩍 뛰어넘어 타고 온 건 오디오발키리 ㅡㅡ; 아래 왼쪽장면입니다. 날개에 달려있는 건 연료통도 미사일도 아닙니다. 바로 4개의 대용량스피커입니다. 미니콘서트의 장비이지요. 잠시 마크로스7의 추억이 스쳐갑니다. 좀 허황되죠. 단시간에 성단을 주파하는 것도 문제구요. 물론 최신 마크로스시리즈이기에 가능한겁니다.
하늘에서부터 노래부르며 내려온 란카는 젠트라디로부터 초시공신데렐라란카라고 대놓고 홍보하는군요. 젠트라디의 쿠테타는 그 누군가의 통화로 배후가 있음을 알려주지만 그것이 쉐릴의 매니저쪽인지 대통령비서인지 아니면 제3세력인지 궁금증을 유발시킵니다. 예상하건대 그 3부류가 다 한편이 아닐까하는 의문점도 드네요. 그나마 알토의 발키리가 각개전투를 벌이며 싸우는 장면은 대규모전투씬이 없었던 여운에 잠시 기쁨을 느낍니다.
그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알토와 란카는 불시착하며 마지막 장면으로 폐허가 된 초기 마크로스를 보게 됩니다. 이게 문제인데 초기 마크로스는 동형함이 존재하는 건 알겠지만 이게 과연 우리가 알고 있는 SDF-1인가 하는겁니다. SDF-1은 분명 지구에 고이 박물관으로 모셔져 있을터인데 아래 장면의 왼팔과 오른팔을 보면 SDF-1의 그것과 비슷해서 하는 소리입니다. 나레이션으로는 1세대 마크로스라고 칭하기때문에 SDF-1가 아닌 그냥 동형함이 아닐까 예측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이 나오면서 흘러나온 엔딩테마는 선행방송에서 나왔던 그 사랑기억하십니까의 리메이크곡입니다. 지금 듣고 계신 곡입니다. 이 순간 또 가슴이 울컥하며 감동의 물결이... 마크로스를 모르시다가 프론티어로 접하신 분들은 모르겠지만 20년전에 이걸 본 사람으로써 초기의 OST들은 정말 하나같이 주옥같아서 리듬만 나와도 가슴이 뭉클합니다. 이 맛에 애니를 보는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곡이 포함된 란카의 데뷰싱글발매와 어쩌면 이리도 일치하는지. 그리고 아래 오른쪽장면은 엔딩차트 배경으로 나온 장면인데 바탕화면으로도 괜찮을거 같아서 뽑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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