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행정안전부주관 명의도용방지확인서비스를 시작했지요. 많은 분들의 글들에서 보았듯이 관심있으신 분들은 일찌감치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번 테스트해보셨을 겁니다. 가뜩이나 이번에는 옥션이나 하나로의 개인정보유출사건때문에 더욱더 신경이 안쓰일수 없는데 저도 어여 한번 해보았습니다. 지금이라도 하실분들은
내 주민번호를 찾아라를 이용하세요.
그런데 약간 의심스러운 면들이 보이네요. 시스템적인 문제가 아니라 아니 전문가가 아니니 뭐라 할 수는 없지만 일단 나온 결과에 유출사건에 대한 도용이 의심스럽다는거지요. 제 결과중에 의문나는 날짜들을 모아서 아래표로 만들어보았습니다.
맨왼쪽상단의 사이렌24는 서울신용평가정보의 결과이며 건수도 많지 않고 각각의 건수도 제가 다 확인한 실제로 가입이나 실명확인을 한 사이트들입니다. 그리고 그 아래 마이크레딧은 한국신용정보의 결과이며 마찬가지로 별다른 의심점이 없었으나 아래표와 같이 2008년 4월24일 조회로 3사이트가 있는걸 확인할 수 있었는데 전혀 제가 모르는 곳이었다는거지요. 다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어느 대기업이나 큰 포털의 자회사인지는 모르겠지만,사실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의 크레딧뱅크는 한국신용평가정보의 결과입니다. 이곳은 다른곳과 틀리게 한번이라도 실명확인을 한 모든 곳을 다 찾아놓더군요. 그러다보니 굉장히 많은 사이트들이 검색되고 확인은 나중에 집중해서 해봐야겠지만 앞의 마이크레딧처럼 일단은 2008년 4월24일만 조사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한번도 접속해보지도 않고 이름도 처음 들어본 아래와 같은 사이트들이 무더기로 나오는군요. 아무리 실명인증뿐이라도. 저만 이런건지 아니면 시스템적으로 무슨 의문점이 있었던건지 모르겠습니다.
과연 4월 24일은 개인정보를 유출한 사람이 이용한것일까요. 아니면 단순한 시스템적인 문제일가요. 아니면 각 사이트들끼리의 정보교환으로 인한 결과물일까요. 저도 옥션사태에 일차피해자이기때문에 이런 일들이 평생 안일어날줄알았지요. 평소에도 보안에는 나름 신경쓴다고 하는데 전혀 엉뚱한데서 보여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