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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의 블루로망 김민종

주절주절

by SAYLY 2008. 3. 23.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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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일요일 저녁이면 온 가족이 TV앞에 모일때가 있습니다. 바로 불후의 명곡 시간에 어떤 가수가 나오느냐 하는 것이지요. 가끔씩 SES같은 어린(?) 가수가 나오면 어르신들은 이름만 알고 있지 노래는 잘 모르십니다. 그런 비슷한 유형이 오늘 또 재현되었지만 그 가수가 김민종이라 흥분의 도가니로 빠져들었지요.

대학시절 남자가수임에도 김민종의 노래와 손지창과 더불어 만든 더블루의 노래는 왠지 모르게 가슴에 와닿아 신보가 나올때마다 주말에 대형레코드점에서 꼭꼭 정품 테이프를 샀지요. CD플레이가 없어서... 그 땐 왠지 CD플레이어 가지고 다니는 애들보면 부러웠습니다.

아무튼 그다지 썩 잘 부르는 것 같진 않았지만 그 시대 젊음을 대표한다고 느꼈을까요. 그 노래들을 듣거나 부르면 왠지 멋있다고 생각했었지요. 현재의 동방신기나 소녀시대라고 보면될까요. 김민종이나 손지창의 헤어스타일도 곧잘 따라하곤 했었는데. 전혀 안 닮았지만... 그리고 한창 노래방이 생기던 시절이라 열심히 주구장창 부르기도 했지요.

김민종과 더블루의 노래는 드라마주제곡으로도 많이 쓰여 더 인기를 끌었지요. 그야말로 윈윈전략의 한 예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손지창은 사업으로 김민종은 연기가 뜸해지더니 요즘에야 다시 나오더군요. 세월의 흐름은 어쩔 수 없군요. 그 옛날 뽀송뽀송하게 보이던 이미지들은 어디갔소. 그래도 얼굴작은 건 여전하더군요.

한동안 잊었던 그 때 그 시절의 노래들을 들으니 잊어버렸을줄 알았던 그 당시 추억들이 새록새록 생각납니다. 왜이리 서툴고 촌스럽고 어렸는지, 그냥 입가에 웃음이 번집니다. 창고 상자속에 쌓아두었던 테이프들을 꺼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대학시절 앨범들도 잠깐 들여다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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