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구매한 책들

올해는 여러모로 세상사 새로운 인생 경험을 했음에도 시간이 빨리 지나 또 나이를 먹어갑니다. 2020년에는 어떤 책들을 구매했는지 나열해 봅니다. 왼쪽 상단부터 시작합니다.

 

파이브 스타 스토리 15권 한글판, 마도 대전을 마무리할 시점에 고딕 메이드로 갈아엎어 신캐릭터와 신모터헤드를 소개하느냐고 한 해가 또 지나갔습니다. 그래도 16권 이후부터는 뭔가 끝이 보일 거 같은 느낌입니다. 올랜도는 예전부터 구매하고 싶었으나 워낙 구판이라 망설였는데 웬일로 여러 출판사에서 출간되어 어떤 걸 골라야 하는 행복함을 느꼈네요.

 

김영하의 검은꽃은 고급판 같은 보급판을 좋아하기도 하고 생각해보니 작가 소장본이 하나도 없어서 구매. 추억의 20세기 기사단, 쟈스민의 희생으로 눈물짓는 승리 편이 몇 권째인지 몰라 그냥 1권부터 구매하기 시작, 1권은 너무 소년만화 같지만 그 시절에는 멋있었습니다.

 

조선상고사와 한국통사, 소장용이지만 다시 읽고 있네요. 당신 인생의 이야기는 초판 개정판 겉표지가 마음에 안들어 언젠가는 리커버판이 나오겠지 하며 기다리다 이제야 구매. 창비의 한국 단편소설 32권은 한승원, 조정래 작가 모음집. 어른의 어휘력, 광고에 낚여서 구매 하루 만에 다 읽어버렸지만 기대만큼은 아니었네요. 그래도 실망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국어시험 예문 집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마지막 세권은 요즘 한창 관심 있는 시리즈인 현대문학의 세계문학 단편선 시리즈, 올해는 프란츠 카프카, 오에 겐자부로, 어니스트 헤밍웨이입니다. 개인적 취향이 점점 단편으로 바뀌네요. 내년에 나올 책들도 어서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