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아무도 없었다가 아니라 눈물은 없었다라고 해봤습니다. 다행이라고 할까요. 19화 시작할때 18화 마지막부분만 제외하곤 마지막 19, 20화는 정말 눈물 한방울도 안나왔네요. 나올랑말랑한 장면도 몇몇 있었지만 마지막은 눈물없이 생활속의 사랑이야기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20화가 거의 끝나갈무렵부터 왠지 얼굴에 미소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글쎄요, 모르겠습니다. 약간의 지루한 전개로 사람속을 애태우기도 하고 어떤 다른 결말이 있을까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그냥 사람사는 세상의 평범한 사랑이야기로 마무리되는 걸 보면서 마음이 편안해지니 자연스레 미소가 생기더군요.
마지막까지 시청률은 눈물이었지만 만드는 사람들의 의도가 분명하면 신경쓰이지도 않고 작은 만족으로도 행복했던 사람들이 있으면 그만인거라고 생각합니다. 윤아의 순진한 사랑은 원래의 성격이 자꾸 떠올라 날라차기를 할 장면에 오글거리는 사랑연기를 펼쳐서 조금 불안한 감도 있지만, (사랑해요 란 대사는 조금 안어울렸어요)
처음의 입술 꽉다문 키스가 아니라 후에 쫀득쫀득한 키스를 할 정도로 많은 발전도 보였어요. 모든 하는 일마다 잘되면 나중에 잘 안풀릴때 힘들쟎아요. 이렇게 하나씩 경험쌓아가는거겠죠. 윤아는 역시 웃는 모습이 제일 좋아요. 누구나 다 그렇지만말입니다.
마지막 20화는 그냥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라고 마무리를 하지만, 1년후 식물원 윤아가 소녀시대 윤아로 공항패션을 보이며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내가 소녀시대다 라고 하는듯했어요. 일본에서도 이제 방송을 시작한다는데 근석군의 영향력이 있으니 조금 잘 풀렸음합니다.
게다가 팬서비스로 감독님은 윤아의 어릴적 사진들을 마구 방출하며 (기존에 못보던 사진도 있군요.) 윤아에 대한 이 드라마의 위치를 보여줍니다. 윤아의 윤아에 의한 윤아를 위한 사랑비는 윤아의 작품목록에 하나의 이정표로 남아 조금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하며 임배우의 배우역활을 잠시 마감합니다.
이제부턴 모두 파파라치로 대동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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