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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1997, 정은지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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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YLY 2012. 9. 1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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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끝이 났네요. 이런 드라마는 연장방송해도 되는데 말입니다. 지상파였다면 각시탈이 아니라 넝쿨당하고도 맞짱 떳을 아마도 올해 최고의 케이블방송 작품이 되지않을까 합니다. 응답하라1997 16화를 끝으로 막이 내렸습니다.

 

예능출신 PD와 작가의 첫 작품으로 매회마다 지루하지않고 아주 세세하게 재미를 느끼게 해주며 모든 장르를 합친 이상적인 드라마였네요. 연출과 구성이 중요함을 아주 대표적으로 보여준 작품입니다.

 

게다가 배우들까지 조근조근하게 생활연기를 달인급으로 펼치니 이게 드라마인지 옆집애들 싸우는 얘기인지 구분이 안될정도로 재미가 있었습니다. 조금 과장된 얘기같지만 그만큼 재미있으면 장땡입니다.

 

20대후반부터 40대초반까지의 추억을 풀어놓았지만 그건 하나의 소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는 그 시대나 지금이나 다를 것이 없지요. 다만 추억소품으로 재미를 더할뿐입니다. 너무 추억에만 매달리면 이야기가 붕 뜰수있는데 연출과 작가분이 이야기를 잘 진행시켜주셔서 재미있는 작품하나 오랜만에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연기자 정은지의 탄생. 사실 에이핑크는 들어봤어도 정은지가 멤버인거까지는 몰랐는데 이번에 아주 눈도장을 제대로 찍네요. 본인도 처음에는 연기가 이상했는데 어는 순간부터 마음가짐 집중하니 생활연기의 표본이 완성되어갑니다.

 

그런데 여기서 함정이 하나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되어지는군요. 물론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정은지의 생활연기는 사투리와 마스카라 때문이 아닐까합니다. 배경덕분인것도 있지만 대사가 사투리이기때문에 장점이 될 수 있고.

 

아주 미인형은 아니기에 학생시절배경에도 마스카라와 속눈썹이 영향을 줍니다. 얼굴예쁜 연기자들은 연기를 잘하나 못하나 그 얼굴때문에 평가를 잘 못 받지만, 은지 경우에는 연기가 제대로 보이는 경우지요. 이렇게되면 정은지는 다음 작품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일회용이냐 연기자냐.

 

아래 사진은 최종화에서 프로포즈받는 장면입니다. 정은지의 저 표정없는 생활연기는 진짜 최고라고 봅니다. 표정이 없는데도 지금 무슨 생각하고 있는지 어떤 복잡한 생각을 하고 있는지 다 보이네요. 재미있습니다. 웃는 모습보다 무표정이 더 이쁜 정은지...

 

저녁에 공일오비의 텅빈거리에서가 막 듣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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