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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겨라. 바람의 화원 1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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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YLY 2008. 11. 1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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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가 시시각각 변하는군요. 개그물로 시작하여 잠깐 드라마틱해지더니 14화는 초반에 탐정추리물에서 다시 개그로 돌아왔습니다. 오래간만에 신윤복의 그림도 다시 등장하였지만 그리 큰 감흥은 오질 않네요. 왠지 좀 시들시들 해지는 느낌입니다. 뭔가 탁하고 만회를 해주어야할텐데.

시작은 왠지 다빈치코드를 보듯이 왕의 작전명으로 성배를 찾.. 아니 초상화를 찾기위해 사료를 찾던중 근영군은 홍도의 친구사건소식을 접하면서 충격여파가 오고 하늘의 계시환청까지 들리면서 여러 아이템들을 하나씩 득템합니다. 그리고 사설미술학원 데뷔전에서 미인도를 그릴줄 알았는데 아니군요. 양반들의 놀이문화를 그리면서 새로운 퀘스트할아버지를 만나 스승 홍도와 실마리를 풀어갑니다. 이때 눈치빠른 장사치는 슬슬 근영군과 기생의 관계를 의심합니다. 정향은 왠지 생을 일찍 마감할 듯.

초반의 얘기거리들이 탐정물인데도 불구하고 너무나 소박해서 긴장감이 스스로 반감하는군요. 게다가 후반부에 퀘스트할아버지가 내준 문제가 자기 손주 를 웃겨라. 이제는 대놓고 웃기라는군요. 그 웃지 않는 공주를 웃기면 공주와 결혼하여 왕이 되는 그 동화가 떠오르는군요. 아무튼 그 꼬맹이를 웃길 그림을 그리면 홍도스승의 그림을 볼 수 있는 아주 중요한 퀘스트라 결말은 다음주로 넘어갑니다.

별로 히트치는 14화는 아니였지만 그렇다고 훌쩍 넘어 갈 수 있는 14화는 아니었습니다. 꼭꼭 짚어줘야했기때문에 어쩔 수 없다하지만 홍도의 카리스마도 없고 근영군의 기백도 이제는 장사치에 물들어서 그런지 어른스러워 보여 약해보이더군요. 그래도 코상처가 아직 안나은 근영군의 얼굴 클로즈업이 유난히도 많았습니다. 그리하여 그 중에서도 나름 괜찮았던 옆모습 장면을 올려봅니다. 참 누구네 집 애인지 잘~~ 생겼네요. 기부얘기까지 들려와 마냥 좋게만 보입니다.

그래도 아직 애로 보이는 건 왜 일까요. 촬영장에서 휴식시간에 코디랑 같이 흙장난하던 장면이 생각나네요. 바닥에 쓴 네글자. 홍도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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