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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온라인게임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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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YLY 2008. 6. 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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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 수많은 온라인게임들의 클로즈,오픈,상용화를 해오면서 참여하고 보고 느껴왔지만 지금 이시점에서 남아있고 하고 있는 게임은 리니지, 와우, 아스가르드, 아크로드 이 네개뿐... 전에는 롤플레잉게임을 정말 싫어했었다. 스포츠와 레이싱게임이 전부였던 나에게 창세기 시리즈와 파랜드택틱스 시리즈는 새로운 면을 보여주고 그 유행의 폭풍에 휘말리게했던 스타크래프트는 아직도 심심풀이용 게임으로 바탕화면의 한자리를 차지하고있다.(그러나 아직도 전략시뮬레이션 장르는 나에겐 머나먼 하늘의 별~)

리니지의 열풍이 온나라를 휩쓸고다닐때도 PC용게임에 몰두하며 게임삼매경에 빠져있는 나에게 온라인게임으로 처음 다가왔던건 아스가르드, 취향이 게임시스템이나 스토리 기획보다는 그래픽에 특히나 캐릭터 그래픽에 관심있었던 나는 어설픈 2D의 그래픽보다 갈끔한 2D를 보여준 아스가르드는 정말 한눈에 반했었다. 처음으로 온라인상에서 사람들과 얘기하고 싸우고 후에는 게임자체보다는 많은 사람들과 같이 할수있는 온라인게임자체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이례적으로 오픈베타를 일년이나 한덕분에 레벨도 지존으로 불릴만큼 올리고 사람들도 많이 사귀고 있던 와중에...

내눈을 확뜨게할 3D게임인 뮤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언제나 그렇듯이 오픈베타족이 되버린 난 첫느낌에 필이 안오면 과감히 회원탈퇴까지 해버리곤했다. 그러나 뮤역시 나를 실망하게 했다. 첫 로그인하고 로딩시 나오는 그 어설픈 오프닝화면과 메인화면들은 이것이 신게임인지 분간을 못했으며 게임내에 들어와서도 3D가 아닌 2.5D라는 사실을 알고 한 한시간정도 플레이 해보고 그만두었다. 여기서 난 게임 성장의 한계를 잠깐 나도 모르게 실감했었고 이 느낌은 지금 현시점에서 우리나라의 게임상황이 되어버렸다.

PC용게임의 복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작한 온라인게임들이 독창성이 부족한 게임으로써 유행게임의 아류라는 현실은 예전 PC용게임의 그것과도 같았다. 그러나 워낙 대작들의 선전에 몇년까지는 먹고사는 것 같았다. 뭐 해외에도 수출하고 코스닥 코스피에도 상장되고 하는거보면 돈은 정말로 잘버는데 전체적이 아닌 일부 대형회사들에 국한되어있다는거, 요즘에 와서 느끼는 거지만 해외빅게임사들의 작품들이 생각보다 뛰어나기때문에 왠지 모를 불안감이 오고있다. 사실 불안감이 올필요는 없다. 더 잘만든 게임이 인기있고 잘 팔리는건 당연하지만 한국사람이라고 한국게임시장이 없어질거라는 불안감은 개인국수주의일뿐, 지구상 시장경제입장에서는 오히려 거품이 빠져야한다. 얘기가 나도 모르게 거창하게 앞서가는군..

다시 돌아와서 수많은 온라인게임들의 클로즈와 베타게임들을 플레이 하면서 약간의 향수가 느껴졌다. 2D로의 감성과 우리나라의 가장많은 MMORPG의 장르를 시작하게끔 한 그 작품. 그 거대한 이름. 리니지... 난 리니지가 최고의 흥행을 올리고 있을때도 손도 안되고 있었다. 각종 포털사이트 뉴스나 게임사이트뉴스에서 들리는 각종 온라인게임들의 문제란 문제는 다가지고있는 게임이라해서... 역시나 언론의 힘은 위대했으니 그것은 문제가 아닌 홍보였음을 이제서야 느낀다. 온라인게임이란 게임은 다해보면서 리니지의 그런 사실들은 울티마의 마성에 빠져버릴거같은 느낌에 쉽게 손을 대지못하고있었다. 그러나 오죽이나 할게임이 없었고 질릴대로 질려서 도대체 어떤 게임인지 한번 해보자는 생각에 로그인을 하기시작했다.

첫느낌은 배경은 그럴싸하게 멋지다는 생각이었지만 캐릭터가 영 아니었다. 이게 뭔게임이 이런가하는 생각마저도 들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난 캐릭터중에 제일이쁜 공주캐릭과 여마법사를 만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기 시작하면서 리니지 하는사람들의 분위기를 살피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 내가 있는 이곳은 리니지서버중에서도 가장 많은 혈전과 싸움이 일어나고 가장 많은 사람들이 접속하고있다는 리니지 제2의 서버인 켄라우헬이었다. 그리고 또 한가지 흥미로운건 시스템이 복잡하지도 않으면서 굉장히 안정적이고 게임운영이 쉽다는것이었다. 그리하여 금새 내돈으로 내고 하는 첫게임이 탄생하게되었다.

우리나라의 온라인게임 서버운영과 서버시스템의 인프라는 세계최고라 하지않던가. 일단 안정되고 쉬운 시스템의 리니지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그러나 곧 내 캐릭터때문에 후회를 했었다. 분위기상 사람들의 의견과 홈페이지와 팬페이지에서의 정보들에서 군주캐릭은 제일 힘들기때문에 사람들이 잘 안한다는거 그리고 법사도 작업용으로 돈을 벌기 위해 스탯구조가 내캐릭과 전혀다르다는거, 그리하여 캐릭은 그대로 가져가고 스탯을 바꿔서 차근차근시작했었고 한 초보필드에서 한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천사의곡.... 그 당시 난 리니지내에서 그 문제시되었던 사기란 사기는 다 당하면서 이리채이고 저리채이고 그럼에도 포기하지않고 남아있었던게 신기할정도였다. 그때 다가오신분이 곡님이었다 그분은 내가 자주 사냥하던 초보필드에서 가끔씩 마주치던 남법사분이었는데 내가 너무 자주 사기당하고 사람들과 대화할때 너무 순수했는지(ㅡㅡ;) 우린 쉽게 친해질수있었다. 그리고 그 키우기 어렵다는 공주캐릭을 옆에서 물심양면 조건없이 도와주셨다. 공주캐릭으로써 거의 고수등급에 오를정도로... 그리고 어느날 갑자기 곡님은 안보이기 시작했다. 몇달동안 같이 형제처럼 지냈는데 소식이 끊기니 궁금했었다. 그래도 온라인상에서 처음으로 만나고 알게된 사람이었는데... 곡님의 부재는 리니지에서 아는사람이 한명밖에 없는 나로서는 지탱하기 힘들었지만 곡님은 얼마후 다시 나타나셨다. 머리위에 새로운 문장을 달고.

곡님의 예전에 알고 지내던 형들이 다시 혈맹을 만들어서 모이게되었다는 덕분에 초보인 나까지 혈을 들게되었다.(공주캐릭이 혈을 만들수 있지만 잠시 혈을 꾸며본결과 내 체질이 아니라서 렙업용으로 전환) 정식적인 혈을 가입하게되고 여러사람들을 알게되었다. 군주님은 나보다 두살위 형님이셨구.. 정말 나중에 알게되었지만 곡님은 7살아래 동생이었다. 그러나 난 지금까지도 곡님과 서로 존칭을 쓴다. 잠시나마 리니지의 참된 게임맛을 알아가며 혈원들과 즐거운 게임생활을 누렸지만 먹고사는것도 일이라 자주 접속하지못하고 접속할때마다 리니지 업데이트의 변화는 왠지 모를 후퇴성을 느끼게 하였다. 게다가 최근에는 군주님과 곡님까지 자주 접속못하고 나이 어린 고딩 대딩 동생들이 바글바글하면서 자주 접속못하는난 점점 멀어지게 되었다. 그리고 현재 인터페이스에 이은 그래픽까지의 변화된 업데이트는 나로하여금 이제 리니지를 떠나게 하였고, 마지막으로 추억의 아지트앞에서의 사진만이 남아있을뿐. 나의 유일한 두캐릭

이글루스에 올렸던 3년전 5개 글을 합치고 다듬어서 다시 올려봅니다. 현재는 온라인게임을 하질 않고 있지만 바탕화면에 아스가르드와 아크로드는 남아있네요. 쉽사리 지우질 못하는 것은 빵빵한 아이템들이 남아있어서 아주 가끔씩 확인 차원에서 접속하곤 한답니다. 합쳐진 글을 다시 보니 리니지얘기가 반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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