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라 극장에서나 TV에서 영화들을 많이 볼 수 있군요. 영화라는게 참 신기합니다. 상상으로만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을 눈으로 귀로 체감할 수 있다는 것이...
예전부터 항상 3편의 이 영화들은 기억속에 남아있더군요. 영화를 잘 보질 않아 더 좋은 영화들이 있을 수 있으나 한번 얘기해 볼랍니다.
첫번째로 '내츄럴'. 어렸을때 TV에서 아마도 EBS에서 봤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로버트레드포드의 그 잔잔한 감성연기가 어린나이인데도 참 감미롭더군요. 마지막 외팔이로 야구장라이트를 홈런으로 부셔버리는 장면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네요.
그리고 '여인의향기'. 이 영화는 오로지 알파치노를 보기 위해 봤었는데 그 연기에 절대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다들 탱고장면이 많이 떠 오른다고 하지만 저는 페라리운전장면과 권총자살시도장면이 더 남더군요.
마지막으로 '터미네이터2' 그 전까지는 SF적 영화들을 볼때 흥미위주였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오히려 메카닉과 작품연출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조금의 빈틈도 없이 계속적으로 연결되고 쉴틈없는 사건들, T800의 원래 기계모습에서의 그 세밀함, 감탄이었지요.
더 좋고 감상적이면서 다르게 떠오르는 작품들도 있지만 굳이 3편만 뽑으라면 이 3편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남은 추석연휴 편히 보내세요~ 모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