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초까지만해도 무한도전은 빠질 수 없이 주말에 꼭 보던 TV프로였습니다. 너무나 연예인 같지 않은 멤버들의 좌충우돌 체험기는 재미를 마음껏 느꼈지요. 개인적으로 예전에 환경캠페인 일환으로 자전거동력으로 헤어드라이어기 돌리기를 시작하여 인간자판기, 인력자동차경주로 마무리한 방송이 제일 기억에 나는군요. 너무나 대사하나하나 행동하나하나가 최고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러던 제가 어느 순간부터인지 매주 무한걸스를 보고 있는 걸 알았습니다. 시작은 명절때 맛보기프로로 시작한 무한걸스가 멤버를 조금 바꿔서 제대로 시작하더니 어느 순간 빠질 수 없이 항상 보는 프로가 되어있군요. 초창기에는 잘 보지 않았지만 가끔씩 볼때도 지상파방송이 아니라그런지 약간의 허술함이 느껴져 음 별로네라고 신경을 안쓰고 있었지요.
요새는 계속적으로 멤버들의 발전하는 모습이 너무나 궁금해서 꼭꼭 지켜보고 있지요. 송은이의 베테랑다운 모습은 믿음직스럽고 신봉선과 김신영은 감초역활을 제대로 하고 있으며 오히려 오승은과 백보람, 정시아는 기존의 이미지를 과감히 없애고 다른 모습들을 유감없이 보여주어 보는 이로 하여금 너무나 재미있습니다. 어제 방송분의 비보이되다 편은 예전 무한도전팀이 수개월동안 연습하여 댄스대회 출전하여 감동을 준 만큼은 아닐지라도 충분히 그 느낌은 전해져오더군요. 오승은, 정시아, 김신영의 현란한 춤사위는 잘 모르는 제가 봐도 땀방울이 묻어있음을 느낍니다.
실제 공연을 봤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무한도전 초창기도 이와 비슷하죠. 멤버들의 발전하는 모습으로 진행이 이루어져 그 컨셉을 무한걸스가 그대로 이어가는듯하지만, 시간이 흘러 무한도전의 생명력은 왠지 짧아지는 듯합니다. 새로운 모습들을 계속 보여주어야겠지요. 그러나 현재는 무한걸스한테 한표를 더 주고 싶네요.